프로엔자 슐러의 로스앤젤레스 첫 번째 매장 내부
뉴욕 패션 씬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뉴욕 여성'의 정수를 표현해 온 프로엔자 슐러. 그들의 세련되고 실험적인 미학이 이제 서부 해안을 향합니다. 뉴욕 외 지역에 처음으로 문을 연 LA 플래그십 스토어 소식은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과연 뉴욕의 도시적인 세련미와 LA의 여유로운 감성이 만나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됩니다.
지난 9월 말, 프로엔자 슐러는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인 쇼핑 거리인 멜로즈 플레이스에 서부 해안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습니다. 항상 북적이는 알프레드 커피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 매장은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주변 벽돌 건물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깔끔한 흰색 맞춤형 석고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곳 멜로즈 플레이스에는 톰 브라운, 카이트, 더 로우, 레이첼 코미 등 뉴욕 출신의 유명 브랜드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프로엔자 슐러의 합류는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브랜드 CEO 시라 수베이케 스나이더는 “우리 브랜드의 관점은 누가 봐도 뉴욕 스타일이에요. 정교함, 구성 방식, 원단에 대한 접근 방식까지 모두 뉴욕에서 찾아볼 수 있죠.”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뉴욕 스타일이 동부 해안을 넘어 자연스럽게 통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멋스러워 보이는 스타일이에요. 로스앤젤레스도 그런 편안함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우리 브랜드와 잘 어울렸죠.”라며 LA와의 깊은 유대감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로스앤젤레스는 이미 프로엔자 슐러의 가장 활발한 시장 중 하나였으며, 멜로즈 플레이스에 대해서는 “거리 자체가 본능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걸어 다니기 좋고 주거 지역이기도 한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우리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싶은 방식과 잘 맞거든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스나이더 CEO는 단순히 뉴욕 매장을 로스앤젤레스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이 매장은 로스앤젤레스 고객을 위해 특별히 엄선된 제품들을 판매하며, 특히 “따뜻한 오후부터 선선한 저녁까지 겹쳐 입을 수 있는 가벼운 테일러링 의류와 니트웨어”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프라이빗 미팅을 통해 더욱 신중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VIP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여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뉴욕 매장보다 따뜻하고 자연적인 요소(어두운 호두나무, 오닉스 석재, 풍부한 햇살)가 더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매장의 위치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레이첼 스콧의 개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녀는 제임스 밀스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산업적인 정밀함과 인간적인 손길 사이의 긴장감"을 탐구하는 비전을 구현했습니다. 장인 정신과 소재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콘크리트로 보완된 이러한 요소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LA 매장 오픈은 회사 입장에서도, 그리고 레이첼 스콧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뉴욕 외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첫 번째 사례이며, 스콧이 프로엔자 슐러를 위해 공식적으로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직접 매장 오픈을 감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나이더 CEO는 이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목표에 대해 “저희는 이 매장이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어 예술가와 공예가들을 위한 공간이 되고, 패션뿐 아니라 디자인과 공예를 위한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히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선 문화적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결국 프로엔자 슐러에게 성공이란 고객이 만족하는 것이라는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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